(6편) 도박중독 도박 재발과 이혼

도박을 멈추기란 참 어렵다. 장기간(1년 이상) 잘 참고 일상생활로 복귀하였음에도 재발을 하게 되면 예전보다 더 심각한 상태로 돌아가버린다. 그리고 모든 돈을 잃고 나서 멈춰섰을 때는 이미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버렸다는 것을 울며 후회해도 변하는 것은 없다.

 단도박 중 도박 재발

도박중독에 걸린 사람이 심각한 재정적인 위기가 찾아오면 도박에 대한 혐오가 심해지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기가 온다. 하지만 잊지 말아라. 도박 자금을 더 이상 구할 곳이 없기에 "이제는 도박을 그만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에게 모든 것을 오픈하고 나면 가족들은 지옥이 시작되고 도박자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듣기만 해도 답답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단도박을 하고 5년이 지나야 뇌가 도박과 관련된 영상이나 이미지를 봤을 때 일반인들처럼 별 반응이 없다고 한다.

 

도박중독자들은 5년이 지나기 전에는 언제든 뇌가 갈절히 도박을 원하고 있기에 몇년간 잘 참았다고 해도 잠시만 방심해도 과거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멈춰야 한다.

 

필자도 수차례 단도박과 재발을 반복했고 도박을 끊었다가 아닌 회복중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지만, 내 도박중독으로 인하여 가족과 지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잘못을 했는지에 대해 충분히 알면서도 재발을 하는 것을 보면 도박중독이라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질병이라는 것인지 그 무서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도박 재발과 협의 이혼

가정에 말도 안되는 큰 금액의 경제적인 손실을 입히고, 그 모든 빚을 가족이 알게 되었을 때 처음 한두번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10년 넘게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쉬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일을 해 왔는데 앞으로 나아가기는 커녕 다시 뒤로 돌아가버리는 상황의 반복들.

 

도박자의 잘못으로 인해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제어가 되지 않는 슬픈 현실이 행복한 가정을 파멸로 이끌게 된다. 그리고 아무리 울고 후회해 보아도 도박으로 인해 날아가 버린 돈은 돌아오지 않는다.

 

혹시라도 도박중독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지금도 어딘가에 충전을 해서 베팅을 하고 있다면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 보시길 권유한다. 어차피 알고 있다. 멈출 수 없다는 것을 하지만 혹시 아는가 한 사람이라도 멈출 수 있어 다시 정상으로 돌아 갈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각설하고, 정말 심각한 상황이 된다면 사랑으로 극복을 할 수 없게 되는 시점이 오게 된다. 올 수 있는게 아니라 무조건 도박의 끝은 가정의 파탄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본인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길 바란다.

 

자녀가 없다면 협의 이혼은 정말 간단하게 끝이 난다. 가정법원에 가지 않고 가까운 법원에 주민등록등본, 혼인관계증명서(상세), 가족관계증명서(상세)를 각각 한부씩 출력해서 신분증을 가지고 가서 협의 이혼 신청을 하면 끝이다.

 

협의 이혼이기 때문에 재산 분할도 알아서 하는 것이기에 변호사가 없이 진행이 된다.

 

그리고 숙려기간 ( 1개월 ) 이 지난 시점에 부부가 법원에 가서 확인서를 받고 관할 주민센서에 가서 3개월 이내에 이혼신고를 하게 되면 결혼 생활이 끝나게 된다.

 

 정말로 도박을 멈춰야 하는 이유

얼마를 도박을 해서 따면 멈출 수 있는가?

 

일단 시작을 하게 되면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도박은 시작도 하면 안된다.

하루에 2억 5천만원씩 2일 연속으로 도박으로 돈을 벌었던 기억이 결국에는 베팅만 커지고 빚이 억단위로 늘언나게 되는 계기만 될 뿐이었다.

 

하루에 몇억이란 돈을 따서 패턴이 있다는 착각을 하고 이제 돈을 따면 그 동안 빌렸단 돈들을 다 갚아버리고 맘 편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부질 없고 착각 이었는지를 반드시 알아야한다.

 

도박을 하는 것에 대한 자기 합리화 일 뿐이고, 아무리 많은 돈을 따도 결말은 해피앤딩이 될 수 없는게 도박이라는 것을 당장 멈춰야 빚이 만원이라도 줄어든 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멈추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중에 위로해주지 않는다.

그게 도박중독자가 겪어야 하는 슬픈 현실이다.

 

나도 너무 힘들고 감당이 되지 않는데 나로 인하여 피해를 본사람들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잘못을 빌고 용서를 빌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나 자신도 너무 힘든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그냥 가만히만 있었으면 행복했을텐데...도박 중독자에게는 도박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게 참으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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